도서관 소개
은평 생각 숲길
여러분의 소중한 공간 은평구립도서관을 소개해 드립니다.
“도심 속 자연에서 사유(思惟)를 길어 올리다” - 생각숲길 -
은평 생각 숲길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여의 작업 끝에 탄생하였으며, 은평구립도서관과 맞닿은 불광근린공원에 있습니다. 길이는 약 1.5km로 철학자의 길, 소설가의 길, 음악가의 길, 화가 & 조형가의 길, 시인의 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 구간마다 조형물과 포토존, 대표 인물 안내판, 숲속도서관(미니 서가)을 설치하여 지역주민들이 각 테마별로 아름다운 산책로를 거닐며, 숲에서 자연을 벗 삼아 독서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.
아울러 독바위역, 불광역에서도 은평 생각 숲길을 지나 은평구립도서관까지 숲속 자연 생태를 즐기며 걸어갈 수 있습니다. 은평구립도서관 옆 생각 숲길은 불광역, 독바위역, 연신내역과 인접하여, 북한산 둘레길과 은평 한옥마을, 은평역사한옥박물관, 셋이서 문학관, 사비나 미술관, 진관사, 삼천사 등 한국 역사·예술·문학 공간인 ‘은평 북한산 한(韓)문화 체험 특구’까지 갈 수 있기에 다양한 생태·역사·문화의 향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.
철학자의 길
“철학자의 사색을 공유하다”
철학자의 길은 약 72m로, 생각숲길 입구에서 바로 만날 수 있는 구간입니다.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며 철학자의 깊은 고민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. 조선 후기 대표 철학가인 정약용, 비판 철학의 창시자 칸트, 유교의 시초이자 중국의 대 철학자인 공자를 소개하는 안내판을 만날 수 있습니다. 또한, 칸트를 소개하는 안내판과 함께 맞이해주는 숲 속 안식처에 앉아 바쁜 일상 속에서 복잡해진 마음을 정리하고 사색을 즐길 수 있습니다. 아울러 철학자의 길 끝에 있는 숲속도서관(미니 서가)을 통해 다양한 철학 주제 도서를 만날 수 있습니다.
소설가의 길
“숲속을 거닐며 만나는 소설가들의 향연”
철학자의 길 끝에서 왼쪽을 바라보면 약 332m로 구성된 소설가의 길이 나타납니다. 숲속 길목마다 신갈나무, 오리나무, 무궁화, 산초 등 다양한 나무, 풀과 함께 싱그러운 꽃을 감상하는 재미를 안겨줍니다.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톨스토이, 노인과 바다를 지은 헤밍웨이와 더불어 은평 대표 문학 작가인 김훈, 이호철을 소개하는 안내판을 만날 수 있고, 소설가의 길 중간마다 운동기구와 3개의 숲속도서관(미니서가)이 있어 간단히 운동하며 다양한 소설 이야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.
음악가의 길
“자연에서 느끼는 맑은 악기소리”
유아동네숲터 속 숲속도서관(미니서가)을 등진 상태에서 대나무 악기가 보이는 길목으로 걸어가면 음악가의 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. 음악가의 길은 약 337m로, 소리와 음악 주제로 구성되어 세계 대표 음악가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. 자연과 어우러지는 맑은 대나무 악기를 체험하면서 걸어 올라가면 알록달록한 음표들과 조형물이 환하게 맞이해줍니다. 더불어 주름조개풀, 상수리, 누리장나무 등 다양한 풀과 나무를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.
천재 예술가인 모차르트, 베토벤 안내판과 함께 벤치가 있어 숲속 자연의 음악 소리를 즐기며 쉬어갈 수 있습니다. 지하철역으로 갈 수 있는 길목이 있어 지하철에서 은평 생각 숲길을 거쳐 자연 속에서 은평구립도서관까지 산책할 수 있습니다. 이처럼 다양한 구간과 이어져 있는 음악가의 길은 자연과 교감하며, 자연 음악을 즐기며 산책할 수 있습니다.
화가 & 조형가의 길
“숲에서 감상하는 자연의 조형물”
음악가의 길 끝에 맞닿은 숲속도서관(미니서가)을 등지고 왼쪽 길로 걸어가면 화가 & 조형가의 길 입구가 나타납니다. 화가 & 조형가의 길은 약 337m로, 다양한 벚나무, 닭의장풀, 떡갈나무, 여뀌 등의 풀과 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. 직접 그린 그림과 작품을 숲속 자연 공간에 전시하고 서로 소통하고자 조성된 공간입니다. 김홍도, 신윤복 등 대표 미술가를 소개하는 안내판을 읽으며 한 걸음씩 나아가면, 솟대와 무당벌레와 같은 자연 소재 조형물이 반갑게 맞이해줍니다.
숲길 속 조형물을 바라보며 걷다 보면, 산책길 아래쪽에 숲속도서관(미니서가)이 나타납니다. 산책 길목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있어 자연 속에서 조용하게 푸른 공기를 마시며 독서를 즐길 수 있습니다. 자연의 향취 속 독서의 힐링과 함께 자연 속 조형물을 발견하는 재미를 더하며 산책할 수 있는 곳입니다.
시인의 길
“시를 낭독하며 숲속을 거니는 시인의 언어”
시인의 길은 약 412m로 조릿대와 유리산누에나방고치와 같은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야생풀을 만날 수 있는 구간으로, 화가 & 조형가의 길과 철학자의 길 사이에 있습니다.
화가 & 조형가의 길 끝나는 길목에서 만나는 시인의 길 입구에서는 윤동주의 대표 시 ‘서시’와 ‘별 헤는 밤’이 적힌 계단을 만날 수 있습니다. 한 계단씩 오르며 윤동주의 시를 읽다 보면 끊임없이 자아 성찰하던 그의 울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. 오르막길이 대다수인 이 구간은 숨이 가빠지는 순간마다 김수영, 이육사와 같은 대표 시인 소개 안내판이 맞이해줍니다. 그 시절 대표 시인을 알아보며 시적 감성을 사색하며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 숲속도서관(미니서가)과 포토존이 나타납니다.
계단 오르막길이 끝난 후, 좌측으로 가면 김소월 시인 소개 안내판과 숲속도서관(미니서가)을 만날 수 있습니다. 숲속도서관(미니서가)에 있는 다양한 시집을 통해 시적 감수성을 채운 후, 산책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시를 낭독할 수 있는 공간인 야외무대와 아름다운 북한산을 배경으로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나타납니다. 포토존에서 북한산과 함께 은평 생각 숲길 속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.
시인의 길 끝으로 다다른 후, 왼쪽 내리막길로 내려가면 철학자의 길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. 한 계단씩 조심히 내려간 후, 마지막으로 철학자의 길 속 안식처에서 숲속 피톤치드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면 푸른 숲길 산책을 알차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.
시인의 길 관련 팁을 드리자면, 화가 & 조형가의 길에서 시인의 길로 가는 산책길은 계단 오르막길이 있어 계단 오르막길이 힘드신 분들은 앞선 시인의 길→화가 & 조형가의 길→음악가의 길 방향으로 산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.
본 글에서는 철학자의 길→소설가의 길→음악가의 길→화가 & 조형가의 길→시인의 길을 지나 철학자의 길로 끝나는 은평 생각 숲길 산책길을 소개하였으나,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양하게 은평 생각 숲길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.
아울러 은평 생각 숲길과 관련된 작은 음악회, 작가와의 만남 등 숲속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 속에서 온 가족이 즐겁게 소통하는 힐링 공간이 될 것입니다.
바쁘고 치열한 삶 속,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야생풀과 나무가 있는 은평 생각 숲길을 통해 말없이 품어주는 위로의 숲속 자연과 교감하며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.